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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둘쨋날 똘레도에서...

수화엄니 2012. 3. 22. 02:03

 

 

 

 

 

 

마드리드를 출발하여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타며 세르반테스 산쵸의 돈키호테의 배경이 된

라만차 대 평원을 지나는데 국도옆은 온통 올리브 밭으로 덮혀있다.

꽤 먼길을 달리고 달려서 똘레도 근처에 다다르자 웬지 모를 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먼곳에서 부터 뿜어져 나오는 그 묵직한 기운과 갈아 앉은듯한 색채속에서의 똘레도!

 

우리의 차가 힘겹게 언덕길을 구비 구비 돌아 목적지인 수도원을 개조한 크리스 호텔에 도착을 하다.

내리자 마자 탄성을 지르고만 우리의 일행들....

각자의 방에 짐을 내 던지고 밖을 향해 나간다.

눈앞 건너편 아랫쪽에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덤덤히 서있는 건물들의 보노라니

금방이라도 옛 사람들이 몰려 나올것 같은 착각이 들기까지 한다.

 

해는 기울어 가고 ...

석양이 붉게 물들어 가기에 더욱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똘레도!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성호를 긋고는 기도를 시작했다.

이번 여행 내내 아무일 없이 무탈하기만을 위한 기도에서 부터....

딸내미 어서 해치우는데 협력해 달라는 기도까지 뭉뜽그려서 마리아님께 부탁을 했건만~

들어 주실꺼지요? 아~멘.....^^

 

이틑날 아침에 똘레도 탐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리나라 한옥촌인 북촌쯤으로 견주면 쉽게 설명이 되려나?

똘레도 골목 골목이 매우 좁디 좁아서 겨우 사람들이 삐지고 다닐 정도의 길을 통하여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니다가 이쁜 찻집에 레스토랑에 눈길이 닿았고

어느 골목길,  어느집 창문안에서도  성당의 뽀족한 탑들이 내 시야속에 들어와 있는걸로 봐선 

생활이 종교이고 종교가 생활이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들게 한다.

 

똘레도 성당!

스페인을 방문하여 첫번째 맞이한 엄청난 규모의 성당에 꽤나 놀랐고

그 아름다운 건축물의 기법이나 색채에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아스라한 천정에 기막힌 예술적 작업 까지도 올려다 보느라 저절로 벌어진 입을 쉽게 다물지 못했었다.

 

스페인 카톨릭의 총 본산이며 프랑스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한 화려하고 장엄한 대성당으로

바티칸 성당 다음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원래 이슬람교 사원이있던 곳인데 나바스 데 똘로사 전투에 이긴것을 기념하여

알폰소 8세와 다라 대주교에 의하여 건축이 결정되어

페르난도3세때인 1227년에 착공되어 266년만인 1493년에 완공되었다.

 똘레도 성당의 뛰어난 예술성과 종교적 경외감과 더불어 스페인 카톨릭 역사를 보여주는

세계적인 대 성당이라한다.

 

 

똘레도에서 잊지 못할 삐끼 아저씨...

똘레도 성당 입장을 기다리던 중에 오늘만 이곳을 구경할수 있는 혜택을 주겠노라는

어느 아자씨의 작업에 순순히 따라 나선 우리들은 그야말로 삐끼에게 걸려 든셈이었지만

아연 철판위에 가느다란 금 와이어를 녹여서 여자들이 좋아할 귀걸이와 목걸이등을 세공을 하는곳으로

현장에서 직접 세공을 하고 샵에서 판매까지 하는데 이것 저것 구경을 하다가

제법 사는 사람들까지 생겼고 난, 흙으로 구워낸 소리가 예쁜 도자기 종을 4개나 구입했다지요? 16유로에...

 

 

 

똘레도 크리스 호텔에 도착하여 지는 해를 바라 보았고~

 

 

이틑날 아침

 떠오르는 해를 바라 보는중에 성당 건물 외벽에 비치는 붉은 아침햇살도 보았습니다.

 

 

더 붉게 보이는 건물들...

 

 

저녁에 파인님과 똘레도 방문 기념으로 한방씩을...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치즈와 빵으로 꾸역 꾸역 거리며 한끼를 떼우다.

 

 

라만차 평원을 달리다가 멀리서 풍차를 보곤

산 언덕을 넘어서서 차를 세우고 ...

 

 

풍차 아래 원두막이 설치 되있어 올라가 보니

그 유명타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의 남쪽 루트였던가 보다.

그곳서 밥솥째 꺼내 놓고 밑반찬을 펼치고 둘러 앉아 꿀맛 보다 더 맛난 점심을 먹었다.

 

 

저 삐끼 아저씨에 이끌려 간곳이 세공을 하던곳이었네여~

간 김에 믿을만 하다하여 이것 저것들을 사들고...

 

 

수도원과 함께 붙어 있는 공방!

 

 

골목을 돌다가 지칠때쯤이면 이런 아이스크림 정도는 먹어줘야지 않을까요?

난... 피스타치오!

맛이 끝내주게 고소하였슴다.

 

 

똘레도 관광청 정도가 되는 건물이었던것 같습니다.

성당 바로 앞이어서 쉬기도 하고 화장실도 이용하기에 좋았구요!

 

 

똘레도 성당을 한 화면에 다 담지 못함을 애석하게 생각하며

쉽고 간편한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였습니다.

 

 

골목을 누비는 한 무리의 아줌마들...

 

 

가다가 뒤로 돌아보라는 똘모의 지령에 모두 뒤로 돌아선 모습들이 현장감이 있네여~

 

 

이 골목 저 골목 어느곳에서나 보이는 교회의 종탑입니다.

 

 

요기서도 좋탑이 보이누만여~

 

 

똘레도 성당...

 

 

정교하고 아름다운 성당안의 천정 모습...

 

 

 

 

 

 

 

 

너무 아름다운 성당 내부의 모습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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