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엄니의 먹자야 놀자야!
동구릉 답사 본문
산 넘고 물 건너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르리 없건마는...ㅎㅎㅎ
아침 10경부터 시작한 동구능 답사엔
적당한 빛과 기온으로 모두가 상쾌한 발걸음들이었다.
태조 이성계의 고향인 함흥에서 가져온 흙으로 봉분을 덮자
억새가 돋아 났다고 하네여~
몇가닥 되지도 않아 꽁지 빠진 숯닭처럼 엉성해 보였지만
제철에 핀 억새풀은 보는 사람을 압도케 하는 묘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나라를 건국한 태조의 영이 아마도 지금까지 뻗치고 있는지도...^^
건원능을 시작으로 목릉.헌능.경릉.원릉.수릉을 차례로...
후반으로 가면 사초지를 네발로 기어야할 정도로 힘들었었노라고
그레이스님은 계속 겁을 주더만 그말이 조금도 거짓이 아니었노라고
" 이 연사 부르짓습니다요오~오~오 ...."
다음은 사능이람서 다시 또 겁을 주기 시작합니다.
지짜짓게 사능이라하면 능이 4개일터이니
동구릉만이야 하겠는가?...ㅎ
허지만,
오늘도 가을 보약 한탕끼 들이키고 돌아왔으니
다음주에도 문제 없이 사능을 접수하고 돌아올꺼라 믿으면서
마지막 수릉까지 돌고나니 해는 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음주에도 환한 얼굴로 우리 만납시다!
동구능 009_1193315369328.jpg
0.04MB
'그밖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에게 ...ㅎ (0) | 2007.10.29 |
---|---|
왕릉수첩 인수하기 (0) | 2007.10.26 |
50년대 美 대륙 울린 ARIRANG (0) | 2007.10.02 |
어디로 까질러 간게여? (0) | 2007.09.28 |
전략적 편지쓰기 (0) | 2007.09.21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