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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여행

수화엄니 2011. 12. 8. 11:56

 

 

셋쨋날!

 

늦으막히 일어나 문무왕릉도 패쓰를 하였으니 서두를일도 없고 저녁 기차 시간까지 무얼할까?

그나저나 베낭족 3명에 캐리어족 3명이 되는 바람에 캐리어 끌고 다닐수도 없는일~

난감하기만 하다.

아침을 잘 챙겨 먹고는 콘도에서 나온 시간이 넘들 점심 시간인 정각 낮 12시....ㅎ

 

일단 경주 시내로 나와 경주의 유명한 밀면집을 찾아 밀면을 시켜 보았다.

비빔 밀면과 물 밀면....

꼭 먹어 보고 싶었던  밀면은 뜨거운 칼국수 정도라 생각 했었는데

서울의 냉면과 같고 면빨의 차이라 할수가 있는 밀가루로 만든 면이라 해서 밀면인건가 보다.

 

물 밀면은 차가운 얼음 보숭이로 가득 채워져 나와 시간이 갈수록 면이 풀어지는게 아니라

점점 꼬들꼬들 해지는데 특별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비빔 밀면은 옛날 우리 학교 다닐때 학교앞 분식집 맛나는 향수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그런 맛! 

국수 좋아라 하는 사람들은 다시 찾을수도 있겠다 싶은 그런 맛!

 

점심을 해결하곤 저녁 기차 시간까지 많이 남아 있어 근처를 돌아 다니기로 하곤

음심점에 아예 가방까지 맡겨 달라 부탁을 하니 그러란다~

크지도 않은 음식점이었는데 선듯 부탁을 들어 주니 관광 경주의 이미지가 업 되는 순간이다.

안 그러면 그 캐리어를 끌고 베낭을 메고 시내를 걸어야 할판이었는데...ㅎ

 

김유신 장군묘를 찾아 가보기로 작정을 하고 이정표 대로 걸으니 큰 강이 가로 막는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말씀 하시길 형산강이라나?

강변 조깅 도로를 따라 찬 강바람을 맞으며 걷노라니 강 건너 다리 끝날 쯤에나 있을일이지

강을 건너고도 언덕베기를 돌아 올라가야 한다는데 눈으로는 보이지를 않는다.

김유신 장군묘를 여기서 포기를 함이 마땅한것이 분명하지 싶다. 

 

날도 추운데 이럴 바에야 신경주 역에서 따끈한 커피 마시며 수다와 함께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게 낫지 싶어

짐 찾아 챙겨들고는 낯선 신경주 역에서의 수다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다가

서울행 18시 15분 KTX를 타고 친구들과 모처럼 여유있는 여행을 마쳤다.

 

 

 

 

신경주 역사...

 

 

현대 밀면집에서...

 

 

차가워서 못 먹을줄 알았던 물 밀면의 면빨이 끝내 줌....

 

 

입맛을 살아나게 하는 그런 비빔 밀면...

 

 

값도 싸다!

 

 

바람도 차가운데 김유신 장군묘를 찾아 가기 위하여 형산강 천변을 걷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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