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엄니의 먹자야 놀자야!
민둥산 산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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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고속도로- 남원주 중앙고속도로- 제천 IC 빠져나옴- 바로 제천 자동차 전용도로
- 영월행 자동차 전용도로- 영월에서 자동차 전용도로 끝남- 영월- 석항- 증산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하여 차로 올라감!- 더 이상은 동네 주민들이
못들어가게 바리케이드 쳐두고 입장료 1000원씩 받음! ( 총 소요시간 3시간 30분 250 KM )
참고로 민둥산 억새 아직 철이 이른건지 별로였습니다.
다음주 서울 근교인 경기 산정호수를 낀 명성산 축제에 가보시길!
민둥산 타령을 부르던 남편을 따라서
신문에 난 민둥산 정보를 참고로 하고 떠났다
산행을 시작하려면 신문에 난 정보론 발구덕 마을까지 차량으로 갈수 있다고 했으나
고냉지 배추밭이 펼쳐진 그 마을 사람들의 편리에 의해
더 이상은 차량을 이용 못하게 하고 큰길에서 부터 걷기 시작하였다.
뙤약볓을 그냥 머리에 이고 걸을수 없어
급경사인 산등성이로 그늘 길을 잡고 오르기 시작하였다.
첩첩 산골인 태백 언저리 못미친 이곳이기에
혹시나 산삼? 아님. 요즈음 돈이 된다는 송이 버섯 한개라도
내 손에 들어온다면야!~
이런 힘든 고생길쯤이야!~
힘들게 콧김 내 뿜으면서 씨익씩 대며 올라간다.
중간 중간 소나무 밑둥을 째려 보면서
몸을 의지하던 지팡이로 솔 잎파리도 헤쳐 보면서.....
오랫만에 등산길이 힘들어
산삼과 송이에 매달려 힘이라도 덜어볼 요량으로 생각했다지만
송이가 바보가 아니고서야
산삼이 미치지 않고서야
우찌 솨엄니 눈에 들어와줄까?
걍 포기하고 관광 버스가 떼거리로 토해놓은
아줌마 아저씨들의 뒤를 따라서
한없이 걷고 또 걷고....
내 몸무게에 짓눌린 내 다리는 많이도 힘들어 할텐데 싶어서
쉬고 또 쉬고...ㅎㅎㅎ
카스드로 지형인 이 고장엔
험한 산속임에도 불구하고
군데 군데 구덩이 모양이 움푹 패인 지형으로
그곳이 농사터요 집터인 셈이다.
그리하여 동네 이름도 발구덕이라고ㅡ
많이 가물었는지 산길로 오르는 앞사람들의 발자욱 마다
미세한 진흙먼지가 내내 콧구멍으로 빨려들고 있으나
강원 청정 지역의 진흙 용각산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흡입을 하면서 즐기고 있었다.
드뎌 민둥산 정상!
어라!~ 갈대가 뭐 이런댜? 오르기 전부터 심상치 않더만
아직 철이 이른것인지 올해엔 갈대 농사가 잘 안된것인지....ㅎ
죽을똥 살똥으로 올라 왔건만....된장헐 눔으거!
그래도 먼저 올라선 사람들은 전망대를 차지하고 앉아서
점심을 즐기고 사진을 찍고ㅡ
힘들게 올라온 그곳엔 씨~ 원한 아이스께끼도 있었다.
귀하고 귀한 아이스께끼가....ㅎㅎㅎ
" 아이스께끼 사시라요!... 처~너원!...."
강원도 특유의 억양으로 외쳐대는 그 소리속엔
아랫동네에서 500원이면 사먹을수 있는 가격이
이곳까지 싸 짊어지고 올라온 노동의 댓가도 함께라는
아주 당당하고도 정당한 외침이었다.
그래 사먹어 줄께 세개 정도?
아니다~ 내려올때 까지 다섯개를 먹었다...ㅎㅎㅎ
솔밭 사이로 펼쳐진 고냉지 배추 농사엔
어느 지역보다 이르게 겨울철이 다가오는 특성상
겨울 배추는 온실 재배뿐이 안된단다.
노지 배추론 마지막이 된다는 이야기가 되어
욕심내어 한포기 1000원씩 하는 배추 만원어치 12 포기를 차에 실었다.
우리집 김장 수준의 포기수 입니다....^^*
지금 현관안에 쌓인 배추들이 날 바라보고 은근한 추파를 던지네여~
" 그런디 내가 저 눔에 배출 왜 샀을꼬.....끄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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