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엄니의 먹자야 놀자야!
마포할머니빈대떡 본문
마포할머니빈대떡-
파전에 막걸리…
침 넘어가네
비 오는 날은 구름이 낮게 내려앉는다. 냄새가 멀리 퍼지지 못한다.
그래서 기름 냄새가 고소한 부침개가 더 먹고 싶어진다.
전주가 고향인 이순애(70) 할머니는 “비오는 날이면 손님이 평소보다 2배는 몰린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25년 전 서울 마포구 공덕시장 입구에서 빈대떡 장사를 시작했다.
숙주와 배추만 넣은 빈대떡은 비싼 녹두를 비교적 정직하게 사용했는지 녹두향이 꽤 짙다.
김치와 돼지고기는 들어가지 않는다.
지금은 빈대떡은 물론 고추전, 파전, 김치전, 완자전 등 저냐만 16가지에다 각종 튀김까지 낸다.
빈대떡은 1장 3500원, 3장 1만원. 저냐를 골고루 푸짐하게 맛보기 좋은 ‘모듬전’은 대(大) 1만원,
소(小) 5000원. ‘모듬튀김’도 가격은 같다.
부침개에는 역시 막걸리(1병 2500원). 얼음을 섞어 시원하게 갈아 넣은 미숫가루(500원)도 있다.
(02)715-3775,
아름다운 차 박물관-
조용히 낭만을 느끼고 싶을때
인사동에 있는 찻집.
‘ㅁ’자형 한옥 건물은 한국과 중국의 찻잔, 찻주전자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가운데 마당에는 투명한 유리지붕을 얹었다.
우전(1만원)·
세작(8000원) 등 녹차류 9가지,
동방미인(1만2000원)·철관음(1만원) 등 청차류 8가지,
보이차와 같은 흑차 5가지,
홍차 8가지를 갖췄다.
성주희 매니저는 “장마 때는 가볍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철관음이 좋다”고 추천했다.
(02)735-6678, www.tmuseum.co.kr
●도쿄
★손님 10명 중 3~4명은 외국인인 회전 스시집이 ‘도쿄의 청담동’ 아오야마(靑山) 한복판에 있다.
헤이로쿠스시(平祿壽司) 오모테산도(表參道)점이다.
맛이 정갈하고 신선하고 스시 매무새가 깔끔한데다 값도 싸다.
이곳 스시를 먹고 한국에 돌아간 사람들이 “한국에선 분해서 스시를 못먹는다”고 말할 정도다.
이곳과 비교하면 맛과 신선도는 떨어지는 데다 값까지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스시집은 손님이 생선 이름을 대고 주문할 때가 자주 있어 외국인이 애먹는 곳이지만,
이곳에서는 엉성한 일본 발음으로 주문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다.
자리마다 영어가 병기된 주문판이 있어 사진을 보고 읽으면 된다.
참치·오징어·고등어·정어리 등 접시(2개)당 126엔(약1040원)인 스시 종류도 많다.
도미·아나고·청어알 등은 168엔,
왕새우·연어알·장어 등은 252엔,
참치의 가장 고급 부위인 ‘도로’는 1개 당 367엔.
모두 다섯 등급의 가격대로 구분돼 있다.
JR하라주쿠(原宿)역에서 아오야마 도로 방면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전화 (813)3498-3968
★도쿄의 한국인이 한식을 먹고 싶을 때 주로 찾는 곳이 신주쿠나 아카사카다.
맛있는 집이 많지만 비싼 것이 흠이다.
이런 불만을 없애주는 곳이 도쿄 도심에 있는 미나리(味菜里)란 한식당<사진>이다.
한국 주재원 사이에도 잘 안 알려져 ‘진가를 아는’ 사람만 간다.
갈비탕·육개장 850엔, 비빔밥 800엔, 냉면 900엔. 3
명이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가 2000엔이다.
삼겹살 1인분 1500엔. 족발 큰 것이 3000엔,
지지미 700엔, 제육볶음 1200엔.
저렴하게 소주 한잔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현재 주인이 33년 전부터 커피숍을 운영한 곳이라 1970년대 도쿄의 한국 식당 풍경이 남아 있다.
한식당으로 변신한 것은 3년 전이다.
이승엽이 활약하는 도쿄돔 근처. 지하철 남보쿠센(南北線) 고라쿠엔(後園)역,
오오에도센(大江線) 가스가(春日)역 6번 출구를 나와 주오(中央)대학 방면으로 길을 건너면
금방 보인다.
전화 (813)3815-9320
●베이징
★시허야쥐(羲和雅居·사진)는 명·청대 중국 황제가 태양에 제사를 지내던
일단공원의 동북쪽 모퉁이에 있다.
잘 보존된 중국 전통가옥인 사합원(四合院)을 식당으로 개조했다.
메뉴에 사진과 영문 설명을 곁들여 놓아, 중국 요리를 어떻게 시켜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정원에도 테이블을 놓아 단아한 중국 전통 정원 한 가운데 앉아 중국요리를 들며
옛 중국 귀족의 호사스러움을 음미할 수 있다.
사천요리가 주이지만 광동·회양·산동 등 중국 대표 요리를 모두 내놓는다.
외국 손님 입맛을 고려해서 심하게 느끼하거나 ‘엽기적인 요리’는 메뉴에 없다.
식당 분위기에 비하면 음식값이 싸a다.
전복·샥스핀·생선류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요리가 20~50위안(2400~6000원,
1위안은 120원)선.
4명이 배부르게 먹어도 4만원을 잘 넘기지 않는다.
40~5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방도 있다.
영어로도 예약을 받는다.
전화 (8610)8561-7643
★중국 요리는 불맛, 한국 요리는 손맛이라고 했다.
우가네(牛家)는 베이징의 한국 식당 중에서는 음식의 손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집이다.
주방을 도성배 사장(53)의 부인인 이성옥(48)씨가 직접 챙긴다.
이씨는 술꾼인 남편을 위해 시원한 굴 해장국을 끓여내던 평범한 주부였다.
도 사장만 즐겼던 그 해장국을 그대로 메뉴에 올리는데, 술꾼들은 안다, 얼마나 기막힌지.
그렇다고 해장국집은 아니다. 고깃집이다.
일어교사 출신인 도 사장은 “고기 보는 눈이 없으니,
베이징에서 제일 좋다는 백화점의 정육부와 계약해서 공급 받는다”고 했다.
이 집 고기가 맛있다고 베이징 교민 사회에는 제법 소문났다.
예약하지 않으면 30분~1시간 기다릴 각오해야 한다.
1인분 기준으로 갈비살은 30위안(3600원),
안심 50위안(6000원),
채끝살 60위안(7200원).
대학이 밀집한 학원가에 있는데,
내달 12일이면 교민들이 밀집한 왕징(望京)에 2호점을 낸다.
전화 (8610)8237-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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