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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시에...

수화엄니 2006. 6. 28. 11:46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

 

① 히토츠, 후타츠, 밋쯔, 욧쯔

 

이치, 니, 산, 시. 일본어로 숫자 세는 거 많이들 알거다. 이거는 우리말로 따지면 일 이 삼 사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요거이를 '한 개 두 개 세 개 네 개' 라고 말할 때는 위의 작은 제목처럼 말한다. 히토츠(한 개), 후타츠(두 개), 밋쯔(세 개), 욧쯔(네 개).

 

라면 두 개 주세요를 일어로?
오케이. '라멘, 후타츠, 오네가이시마스' 되시것다.

 

② 고레

 

뭘 사거나 시켜 먹을 때, 그거이의 이름을 정확히 모르면 상당히 난감하다.

본인이 후쿠오카 갔을 때 야타이에서 꼬치랑 오뎅 시켜먹을 때 그랬다.

메뉴판에는 뭐라고 뭐라고 적혀있긴 하지만

그 이름에 해당하는 꼬치가 뭔지 알 게 뭐냐. 짠. 이 때 써먹는 게 바로 '고레'다.

사거나 먹고자 하는 물건의 정확한 명칭을 모를 때 조자룡 헌 창 쓰듯 '고레'를 들이미시라.

 

'고레(ごれ)'는 '이 것'이라는 뜻의 대명사다. '아레(あれ, 저 것)'와

'소레(それ,그 것)'라는 놈도 있긴 한데, 대부분 고레 선에서 쇼부 볼 수 있다.

손가락을 지그시 들어 원하는 물건을 가리키며 '고레'라고 하시라.

대충 눈치로 때려 잡아 주며 그거 낼롬 갖다 줄거다.

여기서도 어김없이 '도조'는 유용하다. 아아. 위대한 '도조'시여.

 

엑서싸이주) 진짜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가 있는데 이름을 몰라. 어떻게 하라구?
오케이. 손가락으로 그 케이크를 가리키며 '고레, 오네가이시마스.'하면 되것다.

 

 

③ 알면 좋은 의문문 몇가지

 

'도조'와 '고레'의 범위는 하해와 같다. 그러나 저 것도 뭐 물어볼 때는 아무 짝에 쓸모없어지나니.

가장 많이 쓰게 되는 의문문 몇 개는 외워보자.

 

이쿠라 데스까? 얼마예요? 이다. 물건 사면 돈을 내야 하지 않것나. 그때 쓰는 말이다.

물론 계산대 앞에서 어버버버 거리고 있으면 눈치빠른 종업원이

계산기에 가격을 찍어 보여주기도 한다만,

먼저 물어보는게 그래도 폼 나잖어.

 

엑서싸이주) '이거, 얼마예요?'

오케이. '고레, 이쿠라 데스까?'다.

 

 

도코 데스까? 어디예요? 이다. 길 물어 볼 때 쓰는 말이다. 경험해 본 바로는

'~ 니 이키타인데스께도...(가고 싶습니다만.....)'나

'~오 사가시마스께도.....(~을 찾고 있습니다만.....)' 따위 보다

 '도코 데스까?'가 훨라 확실하더라.

걍 목적지 이름 앞에 대고 뒤에 '도코 데스까?'만 붙여주면 오케이 되겠다.

 

엑서싸이주) '하카다역 여기서 어떻게 가요?'

걍 '하카다 에키, 도코 데스까?' 하면 된다.

 

난 데스까? 뭐예요? 이다.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 써먹으시라.

 

 

④. ‘와’ ‘노’ ‘가’ '오'

 

일본어가 한국말이랑 어순이나 문법이 비슷하다는 거 많이들 아실 것이다. 일본말에도 우리말처럼 조사(助辭)가 있다. 그 중 저 '와' '노' '가' '오'는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와(は)'는 ’은/는‘, ’노(の)‘는 ’의‘, ’가(が)‘는 ’이/가‘, '오(を)'는 '을/를'에 각각 대응된다.

 

많은 조사가 있지만, 이거만 알면 별 문제 없다. 여행 중에는 사실 주어+서술어로 이루어진 짤막한 문장 이상을 말할 일은 별로 없다. 일단 저거 네 개만 잘 써 먹어도 문장이 부드러워 진다.

 

위에 예로 든 문장에서도 저 조사를 넣으면 부드럽고 덜 버벅거리는 문장이 된다. '하카다역, 어디예요?' 보다 '하카다역이 어디예요?'가 더 자연스럽듯, '하카다에키가 도코데스카?'라고 하면 제법 유창한 것 처럼 들린다.

 

영어를 섞자!

 

일본어가 제법 되는 친구들도 가끔은 단어가 생각 안나 버벅거릴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머리통 붙들고 고민하기 보다 대응하는 영어 단어를 찾는 게 훨 현명하다.

본인은 텐진에서 번화가를 찾을 때 이 방법을 제대로 써먹었다.

 

'번화가'가 일어로 뭔지 알 게 뭐야. 걍 '텐진노 이찌방 다운타운가 도코데스까?'라고 했지.

 

앗, 이찌방은 처음 나왔구만. '제일'이라는 뜻이다. 이찌방을 남바완으로 대체해도 좋겠다.

 

이래도 별 문제 없는게, 일본어에서는 많은 영어 단어를 걍 고대로 가져다가 쓴다.

'공격적인, 적극적인'을 일어로 뭐라고 하는 줄 아나?

 

해당 일본어가 없는 건 아니지만, 많은 일본인들은 저런 경우 '아그레시브(aggresive)'라고 한다.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오테아라이(お手洗い)라는 단어가 있지만,

그거보다는 토이레(トイレ, toilet)가 더 흔히 쓰인다.

고히(Coffee ,커피), 비루(Beer, 맥주) 등은 많이들 알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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