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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어키

터어키 다섯째날 4.29일

수화엄니 2007. 5. 15. 15:47

 

 








 

 

카파도키아의 생경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전히 이곳도 아침은 줄곧 빵이었고 삶은 계란과 야채라는게 토마토가 전부였기에

평생 먹었을 토마토 보다도 터어키에서의 몇일동안 먹었던 토마토가

더 많은 량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여하지간에 여행중에 체력이 떨어져선 곤란하다고 생각하니

평소에 별로 탐탁치 않았던 빵이며 소금친 토마토도 우겨 넣었습니다.

 

*  데린쿠유 ㅡ 기독교도 들이 숨어 살았던 지하 벙커라면 맞을까 싶습니다.

지하 8층까지 온갖 미로로 만들어 놓고 생활하기에 적절하게 흡입과 배출을위한

환기구멍. 방. 부엌. 교회. 마굿간. 집회장소. 바윗돌덩이 차단기 등등이...

 

고단한 삶이었겠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새로운 굴속 생활이

속세와의 차단도 되고 적당한 어둠속에서의 공음을 타고 들려오는

하느님의 육성으로 오인될  에코가 섞인 기도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더 움직였을듯 싶었고

기돗빨도 더 잘 먹혀 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신앙생활엔 도움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리틀 그랜드캐년 ㅡ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가보지 않았으니 내 잘 알바 아니었으나

화산 폭발로 인한 기이한 생김 생김들의 바위들은 가히 유네스코에 등록 될만한 광경이었습니다.

" 아~ 저곳에 내려가 사이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면 얼마나 좋을까?...쩝! "

이 한마디가 규벤의 마음을 움직였었나 봅니다.

내일 일정을 보시면 알게 될껍니다.

 

*  또 점심을  먹자네요...ㅎㅎㅎ

터어키 전통 계단식 동굴식당 " 우라노스 "에선 항아리 케밥 (어린송아지고기.양파.감자.토마토를 항아리속에 넣고 3시간동안 구워낸것) 쇼와함께 가운데 훌로어에선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까지 해대고

희한한 계단식 식탁에 앉으니 뒤라는곳이 계단의 제일 위가 되니까 아래까지 훤하게 잘도 보입니다.

 

이렇게 점점 한국 음식을 잊게 해주는 테마쎄이투어 에게 감사를?

철저한 터어키식 음식에 대한 호기심 발동이 일도록 음식점 마다 개성이 있습니다.

이곳 음식도 맛났습니다.

 

*  점심후에 아마노스 도자기 동네로 들어섰습니다.

간판이 이쁘기도 하거니와 유명한 장인이 만들어 낸다던 galip...도자기집!

들어가보니 터어키식 접시와 병들과 타일로 만든 성화등이 즐비하였습니다.

별로 내키지 않던곳!

 

*  괴레메 계곡 ㅡ 괴레메 야외 박물관이라하며 동굴 교회와 벽화들이 기독교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증명할수 있는곳이기도 하고 이어서 파샤 ( 버섯기둥 )로 이동합니다.

 

*  버섯기둥 ㅡ 다른곳과 달리 유난히 평지에 솟아있는 버섯 모양의 바위들을 보기위하여 세찬 바람을

맞으며 일부러 언덕 위에서 버스를 내렸고 탄성을 지르면서 내려다 봤던 버섯기둥들을

작은 길을 따라 내려가 가까히서도 보았습니다.

예뻤습니다...^^*

 

*  낙타계곡 ㅡ 풍화작용에 의한 바위의 모습은 낙타 모양으로 바꾸어 놓았고 주변에 널린 바위들 마저도

이름을 하사하기를 고대하는것 같았습니다...ㅎ

 

*  저녁엔 식사와함께 메블라나교의 예식춤인 쎄마 춤과함께 한다는데 무척 기대가 됐었습니다.

높은 한손은 신과의 연결을... 낮은 다른 한손은 인간과의 고리로

시작과 끝이 돌고 도는 순 백색의 뺑뺑이 춤이었고 제 각각 뺑뺑 도는 대로 옷의 퍼짐의 각도는 

아름답기도하고 그것에 홀려 빨려 들어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곳 식당 역시도 비싼곳이었고 특이한 테이블 형태로 모든 사람들이 앞사람의 뒷통수를 보는일은

절대로 없는곳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벌어진 밸리댄스와 전통 결혼식 풍경까지만 보곤 서둘러 그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영화나, 연극이 끝나기도 전에 일어서는 일이... 쩝!

 

식당 이름은 " 아뜨오작 " 이라고 합니다.

내일도 우린 카파도키아를 훓고 다닐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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