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엄니의 먹자야 놀자야!
터어키 여섯째날 4.30일 본문
다시 이른 아침을 먹고 일정대로 세자매봉으로 향합니다.
어젠 일정중에 비가 뿌리다가 안뿌리다가...ㅎ
가이드 규벤이 적절하게 일정을 바꾸어가며 실내로 실외로 안배하더니
다른 여행객들보다 한발 앞서 도착하고 발 빠르게 빠지고를 하면서
서로 부딪치는 일정이 안되어 참으로 좋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세자매봉 ㅡ 바로 앞에 펼쳐진 세자매봉을 사진으로 남기고 눈으로보고 기억에 담고.
* 병원과 수도원 ㅡ 패캐지에선 볼수 없다는 이곳엔 들길을 따라 거닐고 내리막길로 들어서니
호젓한곳에 이런곳이 있었습니다.
수도원에선 병든 사람들의 치료까지도 맡아서 했었고 조용한 신앙생활이 병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수 있다 합니다.
* 지메계곡 트랙킹 ㅡ 어제서부텀 트랙킹을 하고팠는데 규벤이 마음먹고 우리들을 데리고 지메 계곡으로
내려 섰습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고 열심히 계곡 탐사를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겨울철에나 볼수있는 높은 나무에 올라 앉아있는 겨우살이라는게 이곳엔 흔하게도 있었고
기독교도들의 유배 생활이나 다름없었던 골짜기안에선 식수와 하수 시설까지도 볼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바위 동굴들은 손만대도 부스러져 내려 자꾸 깍아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도 없는 이곳 계곡속에서 영역 표시를 해대는 아줌씨들이 1 달러를 벌었다고 큰소리로 이야기 합니다만
앞서가는 규벤은 이런줄을 모르니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싶답니다....ㅎㅎㅎ
그렇게나 좋았던 트랙킹을 마치고 모두가 흡족한 표정들로 흥분까지 한듯 싶던데 아닌가요?
나만 그랬을까?...ㅎ
* 우치사르 ㅡ 고대에 있던 현대 아파트라면 맞다는데 정말 아파트같이 높은 동굴엔
입구 구멍이 숭숭 뚫려있습니다.
* 리틀 그랜드캐년 트랙킹 ㅡ 어제 내려다만 보았던 리틀 그랜드캐년을 우리들을 끌고 내려간 규벤!
버스가 못들어 가는곳까지 싣고가 내려주고선 앞서서 그랜드캐년을 훓고 다녔습니다.
그 옛날에 기독교인들이 숨어 살면서 일구었던 밭들이 지금 현세 사람들이 일구고 있었고
그곳엔 새카만 색을 띤 앉은뱅이 포도나무들이 움을 틔려 준비중인것 같았습니다.
헉헉대며 걸으랴~사진 찍으랴~ 사진 찍다가 앞서간 일행들을 다시 쫒아 다녀야했으니
리틀 그랜드캐년의 트랙킹엔 뚱뚱한 솨엄니가 배로 힘들었다 말할수 있겠습니다.
* " 하나단 " 이란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제법 입맛에 맛는것으로 보아 근사하고 아름답고 깨끗한곳이 우리들의 입맛에 맞는듯 하니
이눔의 고급스런 입들은 여행길에 하나도 도움이 안될 버려져야할 입 들이랍니다...ㅎㅎㅎ
깨끗하게 펼쳐진 하얀 식탁보와 인테리어가 넘 맘에 들어서 먹기전에 사진부터 찍었던곳이었고
깔끔한 식사와 매너 좋은 웨이터 아저씨들의 써빙과 디저트로 과일 아이스크림까정 먹었으니
어찌 이곳 레스토랑 하나단을 기억을 못하겠습니까?
넘 좋았던 식당중에 하나입니다.
* 동굴카페ㅡ 점심을 잘 먹고는 동굴카페란곳에서 차를 마시잡니다.
허벌나게 경사진 7층높이를 기어서 올라갔습니다만, 그눔의 사과차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손만대도 부서져 내리는 바위 구멍속에 올라 앉아있는게 미치도록 불안 불안 합니다.
우리 일행 전부를 무게로 따진다면 7톤 가까히는 될텐데 말입니다.
그런중에도 사과차를 기다리는 동안 3.6.9 게임을 해대고...ㅎ
주인 아저씨의 차 배달은 가히 써커스 멤버를 뺨치니 참으로 벌어 먹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싶습니다.
* 차우신 ㅡ 기독교도들이 세운 아파트라는데 지금은 무너져 내리는 위험 때문에 정부에서 모두 철거 시키고
남아있는 건축물 사이 사이로 핀 야생화는 왜 그리도 이쁘던지...
그런중에서도 흉하게 남은 집 터 들을 딛고 올라가면서 혼자서 웃음이 쿡하고 나옵니다.
내 눈에 보인 우리 일행들은 복부인들 마냥 재 개발터 딱지를 사러 나선 모양새로 보였기 때문입니다...ㅎㅎㅎ
* 절베계곡 ㅡ 참으로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우리들 입니다.
이곳도 옛날 기독교인들이 숨어 들었던 곳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터어키 이슬람들이 함께 공존하던 곳이라는데
자그맣고 예쁜 수도원이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고 맞은편 동굴속에 세웠다던 크나큰 수도원의 규모엔
입이 절로 벌어집니다.
* 장미계곡 ㅡ 붉은 돌 기둥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있는 모습이 석양이 비쳐질때면 더욱 붉게 물든다하여
붉은계곡으로 불리고 이곳에서의 일몰은 카이세리아 공항으로 떠나야하는 관계로 못보고 감을 애석하게
생각합니다만 이곳에서의 트랙킹과 사과차와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있던 쉼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 카이세리아 ㅡ 버스를 타고 카이세리아를 가기 위해 몇시간을 달련던고?
카이세리아에 도착 하자마자 다섯 언덕위에 있다는 회전식 레스토랑 " 베스테 페 "
붉은 계곡에서 못 보았던 저녁노을을 이곳 엘지아 설산을 배경으로 보았고
이 기회를 놓칠쎄라 사진들을 마구 찍어 댔습니다.
퍽이나 비싸 보이고 좋은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음식맛은 그닥 별로 였던곳입니다.
이날 난, 인천발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 안에서 꼬불쳐 두었던 알량한 고추장을 꺼내서
폴폴 날리는 알람미 밥에 비벼서 먹었습니다.
터어키 음식 거부 반응이 일어날때 비상으로 여행 내내 들고 다녔던 고추장을 말입니다.
회전 식당이니 움직이긴 하더만 일찍 나옴에 얼마 안 움직였었던 기억이...ㅎㅎㅎ
카이세리아 공항 출발 ㅡ 이스탄불 공항 도착 ㅡ 밤 9:30분경 이스탄불 그랜드 호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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