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엄니의 먹자야 놀자야!
아줌씨들의 가을여행 1 본문
서울서 일찍 출발한다는게 아홉시경에 길을 나셨다.
내차에 친구 네명,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다시 차 한대와 친구 두명이....합이 여섯명!
평일날 아침 이어서인지 중부고속도로는 물론이고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까지 빵빵 막힘이 없었다.
콘도에 낮 열두시쯤 도착해서짐을 풀어 놓고는
1층 로비에있는 여행사에서 부근 여행지를 수소문하고
렌트카에 멋있는 기사 아저씨까지 부탁하곤
오후 2시에 출발 약속을 했다.
안동 하회 마을과 한지 공예 마을을 돌아오는데
일인당 18.000원이나 한다길래
여섯 아줌마* 18.000원= 108.000원 아니던가?
그것도 10명 이상이어야 떠난단다...칫!
그럴바엔 렌트해서 우리끼리 돌아다니자 싶어서
150.000원에 계약을하고 오붓허니 길을 나섰다.
그런데, 기사 아저씨가 안동말고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가잔다.
그럽시다하고 아줌마 여섯은 멋도 모르고 따라 나서고.
알고 보니 그래야 기사 아저씨가 돈이 남는것도 모르고...쩝!
첫번째 여행지 부석사!
입구에서 부석사로 오르는 길은 노란 은행나무 터널이 우릴 반긴다.
넓다란 신작로같은 오르막길을 온갖 낙여을 밟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것 느껴보니 이 가을이 지나는것이
아까운 생각마저 들게한다.
부석사는 여늬 절들보다 가파르게 올라 앉아서인지
돌계단이 층층이 되있어서 오르기가 힘이든다.
허지만, 중간에 전시관이 있어서 그곳을 들르니
퇴계 이황 선생님의 친플과 벽화가 전시 되어있었고
그곳에선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시는분이 계셔서 숨을 고르고
지하에 있는 벽화까지 감상 할수 있었다.
다시 돌 계단을 올라 가노라니 누각 치곤 제법 큰 누각을 머리에 이고
그 밑을 통과한다.
낑낑대면 돌 계단 끝에 올라서니 교과서에서나 본 무량수전이
오랜 수명을 말하고 있듯이 색채도 없이 그냥 말없이 서있다.
실망스런 모습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니 그게 아니다.
아무 색채도 기교도 없이 서있는 그 건물에서 느끼는 감정이 남다르다.
욕심도 만용도 시샘도 타락함도 없이 그곳을 찾는 모든 중생들에게
깨끗함을 선사할것 같은 그런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무량수전은 그렇게 아무 말없이
수줍은듯이 그렇게 서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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