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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아줌씨들의 가을 여행 2

수화엄니 2006. 11. 2. 22:22

 

다음으로 향한곳이 경북 영주에 소수서원이다.

말로만 듣던 소수서원은 입구에서 부터 가슴을 맑게 하고

입구에 즐비하게 늘어선 적송들은 그 옛날에 공부하던 학생들과

고락을 같이 했다는 안내원의 말씀으로 봐선

그 소나무들도 꽤나 유식할것같은 생각을 해보다.ㅎ

 

이곳 저곳에 옛날 훈장님과 학생들의 공부방과 기숙방으로

열겋새있고 공부하다가 쉬기도하고 토론도 했었다는 취한대도 있었다.

그곳서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니 사료 전시환과 교육관도.

그렇게해서 부석사와 소수서원이구경을 마치고

 

제일 중요한 먹을것이 빠지면 진정한 여행이 되겠는가?

기사님게서권하는대로 묵밥집으로 향하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그 누가 말했던가?

기사님하고 내 옆에 앉은 친구 명자하고 둘이서만 그릇을 비우고

나와 우리 친구들은 묵사발에 떠있는 김 조각들과 국물만 떠 먹고

같이 다라나온 조밥에 간장쳐서 비벼 먹고는 숟가락을 놓고 나왔다.

오리려 따끈한 밥에 짜디짠 조선 간장에 비벼먹는 그맛이란!~

 

이렇게해서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녁엔 일찍 좀 자자고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밤새 이어지는 수다로 난 잠을 뒤척여야했고

명자도 마찬가지였을게다. ( 둘이는 내일 또 운전을 해야하는데..)

 

다음날,

피곤들도 하고하니 콘도 주변 산책 정도하곤 그냥 서울로 가잔다.

이게 딜말인가?

아니, 어떻게해서 집 떠나온 아줌씨들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서을로 간단 말인가!

그러지 말고 구인사라도 갔다가 가자고 말했더니

운전하는 사람들 힘들어서 안된단다.

운전 하루 이틀 해보나?

" 아냐 안 힘드니까 걱정하덜 말고 구인사 갔다 오자고...."

 

헌데. 구인사가 왜 이리 험악하냐구요!

꼬불꼬불한 고갯길을 올라서니 현깃증이 나더니 다음엔

우웩!~ 으윽! 옴마나!!!

멀미로 난리가 났습니다.

허지만, 구인사의 단풍은 두고 오기 아까울 정도로

가을의 마지막 풍경을 연출해 주고 있었고

다은 절과는 많이 다른 절이란 느낌을 받고 한바뀌 돌고 내려왔습니다.

그리하여 좋은 친구들과의 가을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땔룰릉~~ 땔룰릉~~~전화가 울려 댑니다.

 

친구 남편은 양평으로와서 저녁들 먹고 서울로 돌아가라며

여기는 원주 못 미쳐서 치악인데 양평을 가자면

진로 수정에 들어가야겠기에 휴게소로 들어가

고속버스 기사 아저씨게 물어 쉬운길로 양평을 내 달립니다....ㅎㅎㅎ

 

친구 남편은 매번 우리가 길을 떠날때마다 점심 내지는 저녁을 사주시고

이날도 맛있는 호박 찹쌀밥으로 저녁을 배불리 먹고 그래도 이른 시간에

서울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이상은 가을 바람난 여섯 아주마들의 가을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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