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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할머니가 있었지....

수화엄니 2012. 12. 12. 14:04

 

 

냐에게도 친할머니가 계셨었지....ㅎ

어느봄날 지금은 창경궁이라지만 아주 옛날엔 창경원이라했다.

봄이면 시곬서 올라오시는 할머니와 함께 원피쓰를 곱게 차려입고

계집아이들의 머리모냥은 선택의 여지가 있었었나?

일자로 자른 앞머리와 단발싹뚝머리가 대세인지라

나 또한 단발머리에  할머니와 함께 차렸자세로  벚꽆놀이에 참여햔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만 하다.

 

 

 

어느해인지 동생을 등에 업고 참여한 창경원 벚꽃놀이다...ㅎ

해다마 창경원을 갔던 기억이~

 

 

동네 사진사 아저씨가 뜰라치면

자동차와 판떼기로 만든 기와집을 배경으로 동생들과 사진을 찍었었다.

우리동네 모든집들의 아이들이 아마도 다 찍었을껄?....ㅎ

 

 

이 사진속엔 친정엄마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보여서 좋네요.

위로 오빠죽고 내 밑으로 남동생도 죽고 나만 달랑 남았다가

그 밑으로 딸둘을 내리 낳은덕에 졸지에 딸만 셋!

마지막 남동생이 태어나니 아버지는 참으로 좋아하셨었지...ㅎ

그 아들 효도는 한번도 받아 보지도 못하시고 돌아가셨던 울 아부지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중학교때 모습인데 주먹을 불끈 쥔 당찬애였던듯 싶다...ㅎㅎㅎ

 

 

친구 이름이 호자였던가?...ㅎ

아마도 서오릉 소풍때 사진인듯 싶다.

 

 

 

단짝 친구 은희와 경복궁에서 찍은 여고때 사진...^^*

 

 

 

나란히 줄맞춰 담임샘님과 함께 찍은 사진....

 

 

 

친구. 후배들과 함께 피크닉을....

 

 

 

후배들 모아놓고 태릉에서 포크댄스를 한판 벌이고....ㅎ

모두가 즐거운 표정들이라~

이렇게 이쁘고 싱싱한 시절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는게 감사할따름이다.

지나온 삶들에 후회는 없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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