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엄니의 먹자야 놀자야!
동서야 고마워!~~~^^* 본문
아직도 완강하신 85세의 울 시엄니!
언제나 숨죽이고 기 못펴는 우리 동서 넷!
더 가관인것은 울 시엄니가 우리를 평정할수 있겠고롬
말없는 눈 빛과 조용한 행동으로 일관하는 장대보다 큰 아들들!
어른들의 관계야 어쨌거나 모이기만하면 즐거운 우리 새끼와 조카눔들!
이것이 우리집안 모임의 분위기인것이 27년째 인것을
누구도 감히 바꾸지 못할일을 의사인 내 밑에 4째 동서가
어제 해냈습니다.....^^*
꼴나서 몇년째 안나타나는 둘째 형님네 가족과
돌아가시거나 이유 모르게 집나간 식구들 빼고 모인 13명이
대한민국 5천만명이 다 다녀본 노래방을 어제서야 접수 했단 말입니다.
무서븐 시엄니 모시고 아주버니와 시동생들과 조카들과 동서들과 함께
역사적인 일을 치뤘단 말씀입니다.
차례 지내고 먹는 음식들이 어느집이나 똑같지요?
전날 해놓은 각종 식은 전을 다시 덥히고
상에 올렸던 식은 산적 다시 데우고
녹두 빈대떡 기름 둘러 다시 굽고....
생각만 해도 우웩~ 메스꺼워라!
그리하여 점심때 특별 메뉴가 과메기 쌈으로 대신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줄은~~~ㅎㅎㅎ
김조각에 물 미역올리고 풋고추와 마늘 한쪽
쪽파 흰대가리와 참나물 올려서 매콤한 초 고추장 듬뿍해서 싫컷 먹었습니다.
식구들 모두가요!
그리곤 27년만의 가족 노래방의 대 향연이 시작입니다.
넷째 시동생은 현직과 더불어 직장에서의 합창반 실력으로
아들과 듀엣으로 주고 받는 노래 솜씨가 수준급이었구요!
제일 큰 아주버님 한갑쟁이 영감님이 부르는 이정현의 " 반" 에선 다들 넘어가 버리고
우리 아들 사회물 1년 먹더니 대접성 노래가 주류를 이룹니다.
술 한잔 마시고 윗분들 입맛 마추려는 의도가 다분한 흥겹고 빠른 템포의 노래가~
조카눔의 발라드는 김범수인지 토이 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로 뺨치고~
울 시엄니 송대관의 차표한장 박자 음정 하나도 안놓치고 정확히 불러대시는데
아마도 길면 이십년 짧으면 십년은 너끈히 사실것 같으시고...ㅎㅎㅎ
울 남편 소리만 안지르면 박자 안놓칠수 있을텐데 박자 놓치기 일쑤고
어째 늙은 어미보다 못하단 생각이 듭니다...ㅎㅎㅎ
그러면서 내 차례도 돌아왔습니다.
마이크를 든 순간 웩허니 헛구역질이 나올라 캅니다.
점심때 마늘먹고 과메기먹고 입안에서 나오는 향기가
각자의 체취와 더해져서 마이크에서 뿜어져 나오는데.. 윽! 드러버라!
그래도 다들 흥겨워하고 재미있어 하니 참고 한곡 뺐습니다...ㅎㅎㅎ
어쨌거나 100점 나올때 마다 묻어 놓은돈 7만원으로 저녁 냉면까지 먹고는
정말 유쾌한 기분으로 명절 하루를 무사히 끝낸 이 기분을
우리 4째와 막내 동서들의 공으로 모두 돌리고 픕니다.
막내야! 넸재 동서야! 무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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