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엄니의 먹자야 놀자야!
출근 삼일만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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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는 졸업을 하고 아르바이트 생활을 거의 8개월을...
기다림에 지칠 즈음 취직되어 출근한지 삼일째 되는날인가?
울 식구들은 동네 전철역 어느 막걸리집으로 향하고ㅡ
직장 분위기는 어떻고 사람들 성향은 어떠냐고
아비된 마음으로 안스러운지 자꾸 질문을 해댄다.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더란다.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잘 해내얄텐데 하고 살짝 걱정하는 눈빛이다.
아비는 그렇게 딸내미를 걱정하고
딸내미는 아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자기 자리 뒤켠에 앉아있는 부장님이
" 아~ 예... 그냥 중소기업체이고....쩝!~ "
그 냥반 대 기업에서 나와 이곳 직장으로 옮겨와 앉아있는데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에다 대고 말끝을 얼버무리고....
그걸 들은 우리 딸내미가 오히려 송구하더랍니다.
그럼서 딸내미는 고개를 못들고 한마디 합니다.
" 아빠가 존경 스러워요! 정년을 잘 마치신 아빠가요~ "
남편은 정년을 마치고도 다시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출근을 하고 있지만....
딸은 출근 삼일만에 긴 시간 식구들을 위한 아빠의 노고를
몸으로 눈으로 가슴으로 느낀 모양이다.
어느새 내 눈에도 눈물이 번지고 아들은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마는데
그 아들 또한 지 애비와 뭣이 다를까 싶어 가슴이 아려오고
막걸리에 취한 남편의 눈빛은 왜 그리 선해 보이는지...
여보야~ 사는날까지 내가 좋은 친구가 되어줄께 힘내라!...엉!
민둥산 억새 100_116236734037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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