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엄니의 먹자야 놀자야!
토왕성 트래킹이 남산 코스쯤이라고라? 본문
토!~ 토요일에 토왕성을 가보려고 길을나섰다.
왕!~ 왕짜증나게 길이 막혀 돌아버리는가 싶더니
성!~ 성공적인 산행후에 우리모습들을 둘러보니
벙!~ 벙긋벙긋 함박웃음 입가에 번지면서
개!~ 개똥같은 눈물이 번지는것은 무었때문인건지
으음!~
아침에 일어나니 패잔병이 따로 없네요
성치못한 무릎은 구부려지질 않고
다리속에 박힌 알박이는 차돌맹이 맹키로 자리잡고 앉아있으니
얼렁 몸풀러 중랑천 뚝방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어제 속초에서 떠난 안나님차와 내차는
중간 중간 막히는길 달래가며 집에 도착해보니
밤 11시로 장장 8시간 반을 길바닥을 헤매고
다음 정모나 벙개는 관광철이나 피서철 비껴서 하자고
부르짖고 픕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참석하셔서 가슴 뿌듯하긴 했으나
처음대하는 회원분들에겐 일일이 기억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도 들더이다.
다음에 다시 또 참석하신다면
구면인 관계로 반가운 인사 나눌수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랫만에 산행을 나선 솨엄니는
어떻든지간에 이번만큼은 뒷처지지 않고 끝장을 보리라 마음을 먹었건만!
마지막 코스 200여 미터를 두고 중도파로 탈락을!
에고! 진짜 속상해서 죽고 싶었딴것을 님들은 아실려나 몰러
그눔에 토왕성이 어째서 서울의 남산만한건지
최나그네님의 구라뻥이 너무 심했던것 아녜요?
하기사! 남들은 즐기면서 땀도 한방울 흘리지않고 올라가지 않던가!
그러니 어따대고 할말도 엄따!
솨엄니 근수를 탓할수밖에...
솨엄니는 헐레벌레 좁은 산길을 다 차지하고도 모자라서
주위에 지나치는 사람들이 들으면 이상타할 신음소리까지내면서
오르고 또 올랐슴돠!
남들은 사브작 거리며 잘도 올라가더라만
특히, 주인장 허여사는 산은 머리털나고 처음이라고 했싸면서
궁둥이 쌜록대고 신나게 올라갑디다!
되게 얄밉게도 말입니다.
짱구님 또한 땀방울 하나 안흘리고 한껏 여유부려쌌코
신천지님과 같은 일행이신 두분도 힘하나 안들이시고 가뿐하게 오르시고
사나래님은 젊음 그자체더만요!
자유인님은 그 거대한 설악산을 가슴에 다 품고 다니시고
우리의 호프~ 꾼님! 정말로 잘 해냈습니다.
일일이 열거못할 젊은 언냐들과 옵빠들을
한없이 부러운 눈초리로 훓어보다가
내 몸뚱이로 시선이 콱 꽃히는순간!
음마야!~
난, 깜딱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몸으로 여기까정 올라왔을까?
실로 까무러치도록 놀라버렸습니다.
넘들 가볍게 산행할때
솨엄니 지몸뚱이에 붙어있는 살에다가
베낭속에 들어있는 물건들까지 합하면
아마도 삼십킬로도 더넘는것을 지고 올라왔다고 생각을 허니
그렇게도 가슴 뿌듯허고 자랑스러워 지더이다.
이게 웃어야 할일인지 슬퍼해야 할일인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큰 고생으로 저희를 기쁘게 해주신 최나그네님과 예삠이님!
그리고 일찍 오셔서 알게모르게 도와주신 주디님과 총각회원님들!
모두 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설악의 토왕성 폭포는 평생토록 제 가슴에 담고 살겠습니다.
최나그네님의 열정도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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